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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나름의 정리 중국근현대사(19-20세기)에 대한 나름의 정리 청나라 건륭제의 일방적 무역체제는 서양의 기존 방식과는 어긋나 있었다. 때문에 은의 흐름은 청나라에 집중되었고, 영국은 이를 회복하기 위해 ‘아편’이란 편법을 사용한다. 이미 식민지화된 인도에서 재배한 아편을 청나라에 불법유통해 은을 회복하고자 한 취지였다. 그러자 청나라는 그 자체로 마약에 찌들었고, 나라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아편을 단속하고 이를 거부하자 영국은 청나라를 가만두지 않았고, 의회 내에서의 격한 의견갈림 끝에 전쟁이 결정됐다. 중국근대사의 거두절미한 시작이다.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 즉 중국은 그 거대한 역사와 세계에 비해 보잘 것 없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서구에서 가지고 있던 중국세계에 대한 인식은 철저히 .. 더보기
#53, 지금 스스로가 얼마만큼 성장했다는 자만스러운 이야기는 않는다. 그렇지만 늘 제자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느 사이로 난 변하고 있으니까. 해야하지 않을 말과 해야할 말을. 당장 할 행동과 말아야 할 일을. 늘 아른거리던 목표의 가치를 말이다. #52, 지금 더보기
네이버 웹툰의 단순화 오늘의 10분 쓰기 네이버 웹툰의 단순화: 웹툰은 무언가로 한정지을 수 없는 장르 그 자체다. 당연히 분야에 있어 제약이 있어서도 안되며 작가의 재량과 역량에 따라 얼마든 발달할 수 있을 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보이는 네이버 웹툰의 단순화는 어떤 이유에서일까. 문화가 소비되기 위해서는 수요층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 테다. 왜 이런 작품이 잘 팔리지라는 의문보다는, 이런 작품이 팔리는구나 라는 인정을 해야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성인층이 웹툰 에 관해 비관적이더라도 주요 수요층인 학생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유사 장르들이 발달하는 이유 역시 같다고 본다. 하대하려는 까닭은 아니다. 물론 인터넷은 진보적이며 웹툰 시장도 마찬가지다. 으 등장 직후 컷툰이 웹툰이냐며 엄.. 더보기
#52, 나라는 사람 #52, 나라는 사람 2018.09.22. 믿기지 않을만큼 심한 변덕에 제멋대로 사는 나라는 사람 평생 사랑하겠다고 말해놓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변심하는 인간 아침에 웃고, 저녁에 우는 감정기복에 왜 이렇게 사나 싶으면서도 정말 어이없게도 사람과의 대화 한 번으로 모든 게 풀리는 단순한 놈 항상 사람을 밀어내면서도 언제나 사람을 찾고 있고 사람 사이에 있고 싶어하면서도 매일을 도망치는 기피자 그리고 또 다시 저번처럼, 자기가 뭔지 생각하는 수순을 밟는다. 난 논리적인 사람이 아니다. 언제나 감정에 치우치고, 추억을 곱씹는 사람이다. 합리적이거나 효율적이란 말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면서도 타인에게 비추어지는 모습은 꼭 다르길 바란다. 욕심이 많다고들 한다. 대단한 척도 잦다. 포장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 더보기
#51, 여자 그리고 결혼 #51 2018.09.21 "이모부요?" "그래 이모부. 너도 옷입고 나와" 내게는 여섯 이모가 있다. 그 중 막내 이모는 마흔이 넘었고, 결혼은 하지 않았다. 한손에는 빗을, 한손에는 담배를 키링처럼 달고다니는 이모는 언제나 뚱한 표정으로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곤 했다. 술을 먹고 들어와선 안주를 내게 주거나 하던 기억도 있다. 이모는 언제고 알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눈매는 꼭 엄마와 닮았지만, 미소 가득하고 웃기를 좋아하시던 엄마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대체 이모는 무슨 생각을 할까. 너무나도 어른이 짙은 이모였다. 그런데 내가 스물이 되고 나서 난데없이 이모는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사실 고등학교 적에도 몇 번 있었다. 그건 무엇을 위한 연애였을까. 사랑이라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 더보기
#50, 무뎌짐 무뎌짐 2018.09.21. 글을 쓰지 않고서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감정이 다 어디갔는지. 녹아든 솜사탕처럼 형태조차 없다. 무뎌지는 거다. 그냥 그렇게. 그건 가진 게 아니라 찰나동안 쥐어든 욕심같나 보다. 솔직히도 대단한 성공을 바랬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변태같은 글을 쓸 이유가 없지 않나. 남들에게 보이려는 관음을 대단한 위세처럼 떨친 본인이 부끄럽다. 근데, 나는 부끄러운 게 대단하지 않다고 본다. 떨쳐내고, 새로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언제나 다짐한다. 하나의 모토가 모든 것을 기반한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또한 기억한다. 내 글을 보고 비웃던 동기들의 모습이라던지, 이런저런 내 실수로 꽉 찬 추억의 풍경이라던지, 사실 나라는 사람을 파헤쳐보자면 누구 못지않게 못난 사람이라고 자신할.. 더보기
도쿄 여행기, 01 출국과 숙소 도착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와서 보면 너무나 짧고, 4박 5일을 마음껏 즐겼다기엔 소소해 보인다. 그래도 소확행이라 하듯이 분명 즐거웠다. 분노를 사려가며 참기도 하고 일본 사람들과 웃기도 했다. 비싼돈 주고 올라간 도쿄 탑덱에서 저 야경을 마주치니 감정이 추스려졌다. 이게 여행이구나 싶더라. 이 일정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은 공항에서부터 있었지만, 무겁다고 툴툴거리다 놓고온 노트북이 발목을 잡았다. 내 일본어 수준으로 쓰기엔 너무 중학생 수준이 아닐까 싶어. 핸드폰은 불편하니 말이다. 그래서 한국에 다시 돌아온 이 시점에 글을 써본다. 혹시나 정보를 원할지 모르니 대충 요약해둔다. 우리는 T'way(저가항공)에서 왕복으로 약 20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나리타-인천공항 행을 탔다. 그리고 도쿄메트로 패스권을.. 더보기
2018.09.07 트럼프, 한국 사드를 포클랜드로? 트럼프, 한국서 사드 빼서 포틀랜드에 배치하려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 파이낸셜뉴스 - 2018년 9월 7일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대신 미 서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배치하길 원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우드워드의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가 가져올 이득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를 "끔찍한 합의"(terrible deal)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회의(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