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C 주변)
만약 우리나라에서 '말레이시아'란 국가를 아냐고 물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할까. 국기나 위치도 그렇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은 뭉뚱그려 '동남아시아 국가'라고 말하리라 생각한다. 선입견이라면 선입견이겠지만 우리나라에게 있어 말레이시아는 500km가 족히 넘는 이국이며 비행기로 6시간은 더 걸리는 멀고 먼 나라니까. 그리고 '말레이시아'라는 단일한 이미지 자체가 희미하다는 의미와도 상통한다. 내게도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는 낯설고 어려운 나라다.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를 병기하면서도 사람들이 불편함없이 잘다니는 듯 싶고, 한 번에 두 언어를 함께 한다는 점, 문화적인 차이겠지만 식사의 특이함이나 쿠알라 룸푸르의 그 웅장한 마천루와 비교해 그 주변의 시골을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특별하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건 말레이시아가 얼마나 국제적인 국가고, KLCC의 웅장함이나 또 국가의 특성,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달았다.
동남아시아 국가(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같이)국가들은 그 문화권을 공유하는데다가 인구상으로도, 식량으로도, 자원적인 면으로도 풍족하다고 알고 있다. 서로 오가는데 어려움이 없고 그 도시들은 국제적 위상도 높으며 심지어는 자국민 대부분이 영어를 사용할 줄 안다. 그런데도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싸다. (시설 부분에선 그만큼 하자가 있긴 하지만) 그럼 앞으로 말레이시아란 나라가 얼마나 발전할지 상상이 안간다. 지금도 이정도로 거대한데, 정말 우리나라가 발전했듯이 엄청나게 건물이 솟아오르지 않을까. 실제로 쿠알라 룸푸르 시내 주변에도 신도시처럼 건설중인 건물이 엄청 많았다. 들은 바로는 우리나라의 세종시의 모델이 이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자매도시란 얘기도 들었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라던데 그만큼 계획적인 건설을 하고있는걸까. 내가 한국인이어서 몰랐다고 하기엔 너무 무관심하고 무지한 면도 없잖아 있으니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정말, 대단... 말레이시아 멋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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