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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쓰기

001, 한중전쟁

.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중 봉변이 일어났다. 한국 취재기자가 중국 경호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그 과정에서 집단폭행이 발생해 파문이 일어난 까닭이다. 비록 최근 중국이 사드 보복체제를 해체했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양국 간의 관계는 차가이 일어있다. 즉 이번사건은 다시 서로간의 국가 감정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난날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보다 협력적인 관계였으나 2012년 이후(확실치 않지만 대략적으로) 급격한 공업화를 거쳐 선진국의 대열로 들어선 중국은 우리나라를 경쟁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문화, 정치, 경제적 부분에서의 치열한 싸움이 일어났고 그 대표적으로 싸드 문제에 의한 정치경제적 보복 현상과 한류 압제,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진출을 막으려는 이런 현상들이 양국의 감정을 격화시켰다. 대관절 중국과 대한민국은 전쟁을 치루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개개인들은 어떠한 방향으로 생각해야 할까.

 

. 해야 하는 일은 이렇다.

국가관계라는 거시적 면목을 떠나서 관계라는 본질을 생각해보면, 양국이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는 일이 더욱 미래지향적이다. 그러나 미래지향이란 말은 곧 확실치 않은 미래를 암시하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등한-평등한 관계를 지향하기 때문에 중국정부와의 의도와 어울리지 않다. 중 당국의 진짜 의도는 미국처럼 중국식 이데올로기를 근접 국가에 확장시켜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의도이다. 중국 언론과 기관들은 지난 중국의 행보들을 자유사회에서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경쟁이라 표현했으나, 그 방식은 다소 폭력적이면서도 작위적이고 국가주도에 의한 폭력에 가까웠다. 즉 작금의 사태에 절반은 혹은 그 이상은 중국 정부의 행태에 의한 결과이다.(제시할 근거를 찾아보지 않았으나) 우린 이런 국가단위의 폭력에 대해서 저항할 수도, 협력해서 함께 막을 국가도 부족하다.(협력중인 국가가 없을 리는 없지만) 그렇다면 스스로가 변화하고 또 영향을 주어야하는데, 당연히 개인의 역할이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보 시대가 시사하는 점은 그만큼 개인의 영향력-정보의 생산 주체가 개개에게 주어졌다는 뜻이다.

 

.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개인의 노력으로 변화할 수 있는 사회의 양태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면 개인의 사실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문제들을 언급하며 그 부당성과 부합성을 설파, 피력, 주장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새로운 환경을 형성해야한다. 그것이 우리 개개인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이다. 사회가 극우로 치닫는 이유는 그만큼 사회문화적인 갈등이 날로 심화되고 자원적 규모에서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 개인을 축약시키지 말고 더 확장시켜 스스로를 개방시키는 일이 우선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회 구성원, 대한민국 국민이란 소속감 아래 중국 편향적 행태를 막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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