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썸네일형 리스트형 #41, 안다는 거짓말 #안다는 거짓말 단어를 외울 때 이제 외웠다고 생각이 들 때면 우린 장을 넘긴다. 그리고 추후 단어가 나왔을 때 자주 잊고는 한다. 그걸 라고 일컫는다. 그 단어를 알고 나서는 꽤나 생각이 많아졌는데, 나한테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하는 심정이었다. 난 그만큼 자만과 허영이 많고 내가 무얼 보면 알고 있으니 알아서 하겠다는 건방진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이다. 허영심은 언제나 누군가에게 지적받은 내 잘못이었다. 인연을 앗아가는 핵심이기도 했고 쌓아올린 자신을 무너트리는 결점이기도 했다. 밥 먹듯이 나오는 거짓말의 까닭도 내가 안다고 말했으므로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하면 맞지 않는 앞뒤를 걸리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게 딱 그 꼴이다. 대충 알아서 장수를 넘기고, 다 외웠다고 말하고 싶은. 내가 이만큼 내 할 일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