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46, 다시 허영 #46, 다시 허영 줄곧 평가가 두려웠다. 그럴수록 단 말을 내뱉었다. 누구에게나 할 수 있다고 덜컥 응원하기도 했다. 실은 스스로를 투영한 자기위로일지도 모르면서도 말이다. 응원이란 허울 좋은 말로 한참이나 바람을 넣고 나면 너보다도 내가 더 큰 만족감을 얻곤 했다. 주거니 받거니 마냥 내가 좋게 평가하면, 나도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한참 기대했다. 그걸 허영이라고 듣고 나서부터는 점점 생각이 엉켜든다. 분명 사람마다 다를 텐데도,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혹한다. 사실 난 칭찬받기 위해 타인을 칭찬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하면 타인을 대하는 습관과 태도는 남김없이 가짜가 아닐까. 종국에는 난 개살구밖에 더될까. 보는 사람들마다 오글거린다며 웃음을 친다. 내 진지한 말투가 재미없다며 경시한다. 논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