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썸네일형 리스트형 열네번째, 침묵 #열네번째, 침묵 농담을 주구장창 늘어놓다 정말 진지한 얘기가 나올 때. 난 입을 꼭 다물고 나 아픈 얘긴 안한다. 나라는 사람의 특징이나, 고작 이런 내가 타인의 얘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듣는다. 또 이게 나다. 나의 침묵은 타인을 위함이다. 분위기를 위해서, 속상한 너를 위해서 기꺼이 귀를 내어주는 나다. 그런데 간혹 사람들은 왜 넌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며 반대로 속상한 내를 들어낼 때가 있다. 난 너를 위해 침묵하고 있는 건데 왜 섭섭해 하는 거야? 라고 물으면 그게 아니라 너도 네 이야기를 해봐, 라고 말한다. 그리곤 또 깨닫기를, 그래. 나는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구나. 그런데 왜 답답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답은 언제나 그렇듯 글을 쓰며 알아냈다. 나는 오직 글을 통해서만 모자라고 답답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