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물아홉번째, 나의 우상으로부터 #나의 우상으로부터 그는 나의 우상이었으므로 도울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도우리라 마음먹었다. 할 줄 아는 내가 가능한 일이라면 손 뻗어 나서고 함께하길 바랐다. 그런데 인간은 어쩌나 이기적인지 막상 상황이 다가오면 어쩔 줄 몰라 난처함부터 드러내고, 이제는 내가 중립에 서야하는 게 아닌가하는 심정들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두 우상 사이의 갈등으로부터 내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본디 인간관계에 중립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지난날들의 경험들이 이 생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사람은 뭐가 됐든 어느 쪽으로 쏠리기 마련이며, 그럴 바에는 타당한 방향을 적시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쪽을 지지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만에 하나 그 양쪽 모두가 내게 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