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른두번째, 가로등 #가로등 당장 이 글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3장은 지우고 다시 썼다. 오늘처럼 뭘 하나를 쓰려고 해도 마음이 다 잡히지 않고 답답한 심정만 남을 때가 종종 있다. 친구와의 다툼이나, 끊긴 연락이나, 묘한 욕설처럼 이런저런 경험들은 울컥한 심정에 막 글을 써 내리고 싶으면서도 결론이 내려지지 않는 글이나, 내가 옳지 않았구나 하는 내적인 심정들이 욕심들을 추스르고 만다. 그럴 때면 다시 돌아가 무엇을 위해서 이걸 하는지 돌이켜본다. 왜 감정들을 옮겨 담는지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는 거다. 머릿속에서는 누구나 여러 차례 고민하고 생각할 이야기들을, 언어를 통해서 글로 남기는 일은 제법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 사이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거친 느낌이나, 다소 어린 치부들도 있을 수 있다. 얼마 전 쓴 매.. 더보기 이전 1 다음